맛과 서비스 다 잡은 달성 시니어카페 ‘호응’
맛과 서비스 다 잡은 달성 시니어카페 ‘호응’
  • 채영택
  • 승인 2021.03.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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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 결실
3호점 실버 바리스타 자부심
청춘스무디 등 건강메뉴 개발
오픈 두달만에 단골고객 확보
달성군은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에 포함되지만, 대도시의 모습과는 다소 다른 도·농 복합형 도시이다. 달성시니어클럽(관장 정윤수)은 도·농 복합형 도시에 적합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그 중 시장형사업의 전문적 육성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카페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 카페비슬애 1호점 늘봄카페를 시작으로 2020년 카페비슬애 2호점 보건소점에 이어, 2021년 카페비슬애 3호점 문양역점을 1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개소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작년 달성군보건소의 신축이전에 따라 1층에 개소한 카페비슬애 2호점 보건소점은 달성군 9개 읍·면 이용객들의 욕구를 힘입어 입점하였다.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에 따라 보건소점만의 특화된 메뉴 개발과 배달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도 고객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2월 문양역에 개소한 카페비슬애 3호점 문양역점은 달성시니어클럽 카페사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문양역은 2호선 종착역으로, 서문시장역 다음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역이기도 하다. 또한 마천산이 위치해 있어 평일, 주말 등산객의 방문이 매우 많은 곳이다. 역사 1층에 자리한 로컬푸드직매장과 주변 상권에 조성된 수십 개의 매운탕 먹거리타운은 소소한 행복을 찾는 노인들의 욕구를 충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춘 장소이다.

이 곳을 찾는 노인들은 과거 정형화된 노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경제적으로 빈곤하지 않으며, 자신을 꾸밀 줄 알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기려는 새로운 형태의 밀레니엄 노인세대이다.

이를 반영하여 문양역점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건강메뉴 시리즈(청춘스무디, 홍시주스, 팥라떼 등)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크로플, 허니버터볼, 달다구리 할매쿠키 등)를 개발하여 판매 중이다. 더불어 계절메뉴(딸기쏙쏙, 실타래빙수, 팥빙수 등) 개발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두 달의 짧은 카페 운영기간 동안 문양역점만의 커피 맛을 찾는 단골고객이 생길 정도로 호응은 매우 뜨겁다. 이유는 맛이다. 메뉴에 대한 정확한 레시피 교육을 통해 14명의 시니어바리스타 누구라도 문양역점만의 맛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커피전문점 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보다 높은 품질의 맛을 제공한다는 것은 문양역점을 운영하는 담당자와 14명 시니어바리스타들의 자부심이다.

달성시니어클럽은 앞으로도 지역자원을 연계하여 달성군에 적합한, 시대를 반영한 노인일자리 개발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할 것이다.


채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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