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습지 생태복원 완료…시민 품으로
달성습지 생태복원 완료…시민 품으로
  • 김주오
  • 승인 2021.03.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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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261억원 투입
습지수로·탐방로 등 조성
내달부터 시민들에 개방
달성습지복원사업완공
흑두루미를 형상화한 생태학습관.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달성습지에 총 사업비 261억원을 들여 추진한 생태복원 사업을 완료하고 4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달성습지 총 면적의 200만㎡의 15%에 이르는 30만㎡에 생태학습관, 습지사전학습장, 습지수로, 생태탐방로, 다목적광장(주차장) 등을 마련했다.

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와 달서구 파호동·호림동·대천동, 경북 고령군 다산면에 걸쳐 있는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합류하는 곳에 형성된 광활한 범람형 하천습지로 대구의 수변공간 중 가장 자연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생태계 보고다.

달성습지는 성서산단 조성, 하천정비사업 등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습지주변의 지형적 변화와 함께 모래톱이 사라지면서 황폐화돼 유해수종이 건전한 생태계를 위협했다.

이에 시는 2000년대부터 생태복원에 나서 2005년 12월 개방형 습지 및 폐쇄형 습지를 조성했고, 2007년 6월에는 17만8000㎡를 습지보호지역 및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달성습지의 생태복원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11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의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사업에 선정된 ‘달성습지 생태복원사업’은 습지 내 서식생물에 쾌적한 서식처를 제공해 건강한 생태환경을 구축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13년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15년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5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마침내 20여년에 걸친 달성습지 생태복원 사업을 완료했다.

달성습지 생태복원 사업이 모두 완료됨으로써 대구지역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달성습지에 맹꽁이가 울고 흑두루미가 날아들며 고라니가 마음껏 뛰어다니는 ‘생명이 다시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보존하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됐다.

김충한 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도심 속 범람형 하천습지인 달성습지의 생태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게 됐다”며 “수변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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