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오가는 이원석…정규시즌 걱정되네
냉·온탕 오가는 이원석…정규시즌 걱정되네
  • 석지윤
  • 승인 2021.03.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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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발력 떨어져 수비 불안 노출
2할대 그친 타율 역시 문제점
두산전서 타율 끌어올렸지만
오재일 등 공백 메우기 역부족
이원석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4)이 시범경기에서 투·타 모두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4)이 시범경기에서 투·타 모두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

이원석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즈와의 최종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이원석을 주로 5번타순에 배치하면서 구자욱, 피렐라, 오재일 등 중심타자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시험했다.

하지만 이원석은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이원석의 주 포지션은 3루수.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순발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LG전에서도 채은성의 내야 땅볼성 타구를 무리하게 노스텝으로 처리하려다 악송구하며 이닝이 끝날 상황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다. 주전 1루수 오재일과 대체자원 이성규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1루 포지션까지 소화하고 있지만 1루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진 못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2할대에 그치고 있는 타율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원석은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14(14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올라오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이날 4회 적시 2루타와 9회 행운의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분전하며 타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오재일과 김동엽, 이성규 등 거포들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며 주전급으로 부상한 경쟁자 김호재가 이날 4타수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른데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것과는 대비되는 상황. 이원석이 김호재, 강한울 등 후배들과의 내야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정규시즌 돌입 후 공수양면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절실해 보인다.

한편 삼성은 이날 5-6으로 패하며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2승 3무 2패(2경기 취소).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백정현은 4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김윤수-이승현-장필준-심창민-오승환 등이 이어던지며 마지막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이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강한울(2루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좌익수)-이원석(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김호재(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부상당한 오재일의 대체자원으로 점쳐지던 이성규 역시 이날 수비훈련에서 부상을 당하며 삼성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은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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