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참여 높은‘젊은 표심’ 어디로…
사전투표 참여 높은‘젊은 표심’ 어디로…
  • 곽동훈
  • 승인 2021.03.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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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유리” 의견 많지만
“이번 선거는 다를 것” 전망도
여·야 모두 적극적 독려 나서
여야가 4·7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오는 2~3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독려에 나선가운데,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놓고 여야는 각각 ‘자신이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일반적으로 사전투표의 경우 젊은 층 투표율이 높아 진보 진영에 다소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번 선거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보수 성향의 오세훈 후보가 20·30대 젊은 층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면서다.

이에 국민의힘도 사전투표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고 적극적인 독려에 나선 상황이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총선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12.19%였고 젊은 층의 참여가 높았다. 또한 결과적으로도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2017년 대선에서도 26.06%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의 당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으며,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20.1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석 중 14석을 석권했다.

아울러 26.69%를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0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진보진영은 선거 때마다 사전 투표를 적극 독려했던 반면 보수진영은 사전 투표를 권장하지 않고 비판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에 진보성향에 가깝다고 여겨졌던 2030 세대의 표심이 LH 사태 등 여러 악재로 보수성향으로 돌아서며 사전투표의 유리함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여야모두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이러한 점을 의식해 양쪽 다 유리하다고 판단 한 것 으로도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의 독려 활동을 통해 지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30대 지지율과 관계없이 일반적인 투표 참여 운동”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론 조사 지지율이 투표율로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전 투표 독려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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