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백신 접종 앞둔 어르신 이동 편의 돕는다
대구시, 백신 접종 앞둔 어르신 이동 편의 돕는다
  • 조재천
  • 승인 2021.03.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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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전세버스 등 교통수단 지원
사흘간 1일 1회 유무선 모니터링
의료기관 이송체계·핫라인 구축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 대구 지역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노인시설 입소자 포함 16만 4천여 명이다. 다음 달 고령층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사실상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이 본격화된다.

대구시는 어르신들 중 온라인 예약이 힘들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읍·면·동 단위로 예방접종센터 이동 및 접종,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 체계로 안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에 동의한 어르신들은 접종 당일 도보 또는 자가용·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족·친지 등 보호자와 함께 접종 30분 전까지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도보나 자가용 이용, 보호자와 동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대구시가 마련한 이동 편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예방접종센터와 접근성이 좋은 중구, 서구, 남구 거주 어르신들에 대해선 택시로 접종센터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접종센터와 비교적 거리가 먼 달성군 등 일부 지역은 전세 버스와 택시를 병행해 어르신들의 이동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동마다 한두 곳의 집결지를 정해 시가 마련한 버스와 택시 등 교통수단으로 예방접종센터까지 이동하고, 접종 후 이상 반응 관찰을 마친 어르신들을 다시 집결지로 모신다는 계획이다. 시에서 지원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에게는 1만 원 상당의 마스크가 제공된다.

아울러 각 읍·면·동은 백신 접종을 마친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유·무선 모니터링을 사흘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상 반응 발생에 대비해 소방 및 응급 의료기관과 연계한 이송 체계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백신 접종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20 달구벌 콜센터’ 운영도 확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내달 1일 중구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권 시장은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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