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신소재 그래핀 산업 육성 본격화
포항시, 신소재 그래핀 산업 육성 본격화
  • 김기영
  • 승인 2021.03.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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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유관기관과 전략 업무협약
그래핀스퀘어, 생산라인 구축 추진
올해 말 100여명 신규 채용 약속
李 시장 “국제표준규격 마련 계획”
포항시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그래핀’이란 흑연에서 벗겨낸 한 겹의 탄소 원자막으로 강철의 200배에 이르는 강도와 높은 열전도성, 얇은 두께와 탄성 등이 뛰어나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획기적인 신소재로 불린다.

시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그래핀스퀘어(주), 포스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꿈의 신소재 ‘그래핀‘의 상용화 및 그래핀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시장, 정해종 시의회 의장, 홍병희 그래핀스퀘어(주) 대표이사,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 박준원 포스텍 부총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산학연 기관장 등이 참석해 포스트 철강을 잇는 미래선도 핵심전략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래핀스퀘어(주)는 RIST에 그래핀 생산라인 구축, 시제품 생산·테스트 후 내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전기차 앞유리에 장착해 김 서림과 성에 등을 방지하는 그래핀 히터를 최초로 개발했으며, 내년부터 전기차 3만대 분량의 그래핀을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납품한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100여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 나노융합기술원의 클린룸과 미세공정라인을 이용해 반도체용 극자외선(EUV) 팰리클(반도체 생산 공정 중 이물질로부터 보호해 주는 소재) 양산시스템 구축 및 첨단기술사업화센터에 연구소도 입주하며, 방사광가속기 EUV 광원을 활용해 팰리클의 신뢰성도 확보한다.

그래핀스퀘어(주)는 2012년에 설립돼 경기도 수원시에 본사를 두고 CVD그래핀 필름, 반도체 부품, 차세대 방탄복소재 등을 연구개발·생산하는 첨단나노소재 관련 업체이다. 홍병희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교수로 세계최초 대면적 그래핀 합성법 제시, 대면적 그래핀의 ‘Roll to Roll’ 연속합성법(신문을 찍어내듯 연속생산방식)을 최초 개발해 그동안 풀지 못한 양질의 그래핀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다.

첨단 나노소재로 강도·탄성도·열전도성 등이 우수한 그래핀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실리콘이 처음 나왔을 때 산업에 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다양한 생활 소재가 급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포항을 중심으로 협약기관들이 그 흐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그래핀밸리 조성을 위해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그래핀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그래핀 상용화 부문의 글로벌 스탠다드(국제표준규격, 기술 등) 마련, 그래핀산업 선순환적 밸류체인을 형성해 철강산업에 이어 포항의 차세대 먹거리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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