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작품·시민간 ‘아름다운 조화’…대구문예회관, 현미협 March전
예술가·작품·시민간 ‘아름다운 조화’…대구문예회관, 현미협 March전
  • 황인옥
  • 승인 2021.03.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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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작가 177명 전시 참가
음악·무용 영감받은 작품 공개
회원 출연 옴니버스 영화 상영
현미협-전시12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 ‘March’전 전경.

미술 작가가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현대무용을 감상하고 그것에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현대무용가는 작가가 자신들의 예술을 영감으로 그린 그림을 앞에 두고 연주를 하고 춤을 춘다. 지난 30일 오후 6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현미협)전인 ‘3월(March)’전 개막행사는 장르 간의 융복합이 만든 하모니의 절정이었다. 이는 곧 현미협이 추구하는 개방성이자 혁신성인데, 그들의 작가정신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만날 수 있다.

3월(March)에 열리는 ‘행진’(MARCH)이라는 뜻의 올해 주제는 봄의 축복과 새로운 시작, 현재의 암울한 시기를 끝내고 힘있게 나아간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1998년 창립 이래 대구에서 현대미술 활동을 지속해온 현미협의 단호한 예술 의지와 한결같은 태도를 총망라하는 전시로 꾸려졌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하는 가치는 ‘조화’다. 작품과 작품이 전시실에서 만들어내는 조화를, 나예술가와 예술가, 작품과 예술가, 시민과 예술가가 어우러진 조화를 시도하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예술을 표방한다. 참여 작가는 현미협 소속 회원 126명과 프랑스 작가 9명, 다원예술그룹 원네스 42명 등 모두 177명의 국내외 작가다.

이번 협회전 총 감독은 이우석 현미협 회장이, 기획은 조경희 작가, 진행은 전세주 작가가 맡았다. 또 김민정, 송호진, 김민수, 신현찬, 강석원, 김미숙, 박걸, 신은정, 이정원, 박미숙, 노창환, 정해경, 신강호 작가가 전시 코디를 담당한다.

먼저 1·2전시실에는 현미협 작가 42명이 한달전부터 원네스 오케스트라 단원이 연주하는 악기 또는 선율, 무용가의 동작, 이미지 등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회화 또는 입체작품을 전시한다. 개막행사 촬영분은 영상물로 음향과 함께 선보인다. 또 3전시실에선 현미협 작가가 초중고 학생 및 시민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시민체험전이 진행된다.

그리고 4전시실에선 현미협 작가 44명이 출연한 영화 ‘당신은 누구죠’ 를 1일 2회 상영한다. 이 영화는 작가 44명의 삶과 예술을 촬영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든 기록영화다. 5~12전시실에선 9명의 코디네이터가 회화, 입체, 설치, 사진 등 작가의 작품을 주제에 맞게 배열·연출한다. 13전시실에선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구, 프랑스 작가와 만나다’전으로 꾸려진다.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작가 9명이 근작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이벤트 행사의 하나로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관에 걸쳐 행사기간 중 ‘키워드’를 제공해 작품 속 키워드를 찾아내는 관람객들에겐 소정의 행사 사은품도 준다. 문의 053-422-129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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