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프링아트쇼, 작가-시민 잇는 디딤돌 놓는다
대구스프링아트쇼, 작가-시민 잇는 디딤돌 놓는다
  • 황인옥
  • 승인 2021.04.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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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갈아입은 아트페스티벌
대구문화예술회관 7~17일
수채화·민화 부문 나눠 개최
대구미술인상 작가전 마련
정관호 작
정관호 작.

정정희작-산수유의향연
정정희 작 ‘산수유의 향연’

오늘날 우리가 떠올리는 아트페어의 시초는 아모리쇼다. 1913년 뉴욕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던 아모리쇼는 피카소, 르누아르 등 1,000여점에 가까운 미술작품을 선보였던 본격적인 미술시장이었다. 최근 20여 년간 수많은 아트페어와 위성 아트페어가 번성했다. 전 세계적인 아트페어의 번성은 미술시장의 구조와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러한 아트페스티벌이 갖는 네트워크나 축제성이 도시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시장성도 유의미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형성되는 네트워크는 미술시장의 정보교환, 작가와 컬렉터와의 교류를 형성하며 그것은 미술애호가의 저변 확산으로 연결될 것으로 여겨진다.

대구아트페스티벌은 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하는 아트페어로, 2011년도부터 해마다 2만여명 이상이 관람객을 유치하며 시민들과 호흡했다. 올해부터는 대구스프링아트쇼로 명칭을 바꿔서 지역 시민의 문화의식 고양과 미술 대중화를 위한 전시행사로 다가간다. 시민과 작가들이 직접 소통하며 즐기는 미술축제로 한 걸음 더 나간다.

이번 전시는 7일부터 17일까지 작가부스전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한다. 고찬용, 김민진, 류종필, 백옥종, 이정애, 전영남, 홍윤식 등 19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11전시실에서는 특별부스전으로 1부에서는 ‘수채화의 수용성의 미학전’이, 2부에서는 ‘한국전통민화의 현대적 변용’이 열린다.

제1부 ‘수채화의 수용성의 미학’전에서는 수채화의 주된 특징인 물이 가지고 있는 유동성에 집중한다. 독특한 공간 표현을 가능하게 하고, 의도하지 않았던 우연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하여 생명력이 있는 화면을 만들어 주는 물이 가지는 특성을 현재 지역에서 활동 중인 수채화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확인하도록 이끈다.

2부 특별부스전으로는 ‘한국 전통민화의 현대적 변용’ 이라는 주제로 민화특별전 부스를 마련한다. 민화가 현대에 와서 관심을 끄는 것은 화려한 색채나 독특한 발상법, 표현의 자유분방함 등을 현대 작가들에 의해 재구성되어지고 새롭게 읽혀진 결과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민화를 기본토대로 하여 우리 시대의 욕망과 결합시켜 새롭게 창조적 변용에 관심을 두고 흥미롭게 재구성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특별기획전으로 대구미술인상 수상작가전이 8~10전시실에서 마련된다. ‘대구미술인의 날’은 미술의 발전과 작가들의 올바른 위상을 세우는 행사로 (사)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는 2018년부터 ‘대구미술인의 날’을 지정하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대구 미술인의 날’은 미술관계자 및 내외빈을 초대해 기념식과 공정한 심사에 의한 대구 미술인상 및 특별공로상을 시상하는 행사다. 이번전시는 대구스프링아트쇼를 기념하여 그동안 대구미술인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특별 전시회를 연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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