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집토끼·산토끼 동시 공략
오세훈…집토끼·산토끼 동시 공략
  • 이창준
  • 승인 2021.04.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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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속 유세 강행군…키움 유니폼 입고 고척돔서 시민들과 셀카도
안철수, 文정부는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정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3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3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지지도가 높은 강남 지역부터 취약지인 금천·관악·구로구까지 순회 유세를 벌였다.

이른 아침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오 후보는 SRT가 출발하는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안녕히 다녀오시라"고 인사했다. 

16대 총선에서 강남을 지역구 의원으로 정계 입문한 오 후보는 "낯익은 얼굴도 보이고,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친근함을 표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고,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나라의 죄인인가"라며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점심시간에는 용산역 앞 광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나경원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합동 유세를 벌이면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정부"라며 "파파괴 정부"라고 비꼬았다.

이어 "제가 어제도 구호를 하나 외쳤다"며 "전임 시장 성추행 때문에 생긴 선거인데 어떻게 후보를 낼 수 있습니까? 그리고 후보를 낸 것 때문에 서울 시민 돈이 500억이 날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우리 돈 500억 내놔라!'라고  외쳐달라고 유도했다. 

오 후보는 이날 모든 유세에서 청년들의 발언을 먼저 듣고, "누가 청년들을 슬프게 했나"라며 연설을 이어가는 형식을 취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오 후보는 기자들에게 "청년들이 자기들을 너무 쉬운 상대로 보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다"며 "박영선 후보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했다.

오후엔 봄비가 거세게 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앞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고척돔 건설은 오 후보가 시장 시절 대표 성과로 꼽는 사업 중 하나다.

오 후보는 홈팀인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각각 입고 관중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유세차를 타고 금천구와 관악구를 돌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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