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5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질병관리청과 대구시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5명 증가한 8천976명이다. 대구에서는 기존 집단 감염을 비롯해 감염 경로 불분명 확진자 등을 고리로 한 'n차 감염' 사례가 연일 잇따르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이 가운데 1명의 동거 가족 2명과 접촉자 1명도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접촉자 등 파악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명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북 경산 소재 사우나(스파)와 연관 있다. 이들 중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확진자의 동거 가족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사우나 이용자 10명, n차 감염자 18명 등 총 28명이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접촉자의 동거 가족 3명이 감염됐다. 경북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그의 동거 가족 1명, 충북 청주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에서는 최근 2주간 17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12.1명꼴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