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내곡동 공략 vs 吳, 부동산 정책 공세
朴, 내곡동 공략 vs 吳, 부동산 정책 공세
  • 이창준
  • 승인 2021.04.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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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TV 토론도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마지막 TV토론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두고 또 ‘난타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 공략했고,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공세를 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2002년 이명박 시장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하지 않았나”라며 “내곡동 땅의 개발계획을 사전에 알았던 것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박 후보는 또 오 후보에게 2005년 내곡동 땅 현장측량 직후 서울시가 내곡동 개발 설계용역을 시작했다며 “이명박(MB)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이명박 시장과 내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수사기관에서 대질신문 한 번이면 완전히 다 해결된다”고 의혹을 거듭 부인했고, 박 후보는 “증인들이 하자고 한다. 당장 하자”고 몰아세웠다.

이에 오 후보는 “검찰, 경찰에서 불러야 대질 심문을 하지 않나”라고 응수했다.

박 후보는 이어 “2005년 6월10일 (오 후보) 처남이 측량을 신청한다. 이어 3일 후인 6월13일 측량이 진행된다. 그리고 같은 해 6월22일 서울시가 내곡동 개발계획을 위한 설계용역을 신청한다”며 “모르고 측량을 했냐”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측량) 최초 신청일은 시장 취임 전인 2006년 3월”이라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두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놓고도 다퉜다. 오 후보는 박 후보에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꼭 잘된 것만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공시지가를 급격히 상향한 것은 잘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가 “급격하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자, 오 후보는 “많은 서울시민이 재산세가 급격하게 올라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공시가격지수가 박근혜 정부에서 14% 올랐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72%가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수 세력의 ‘광화문 집회’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오 후보는 태극기 세력과 전광훈 목사와 함께하나”라고 물었다.

오 후보는 “한번 나가서 ‘문재인은 독재자’라고 했었다. 귀 닫은 분이 독재자가 아니면 누가 독재자인가”라고 받아쳤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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