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종교시설發 확진자 속출
대구·경북 종교시설發 확진자 속출
  • 조재천
  • 승인 2021.04.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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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22명
북구지역 교회 관련 9명 감염
경기도 종교시설發 2명 확진
경북 20명 중 12명 교회發 감염
대구·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종교시설을 고리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두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20명대로 올랐다. 최근 2주간 대구에서는 4월 1일(7명)을 제외하고 하루 10~2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2명 증가한 8천998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7일(23명) 이후 9일 만이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북구 A 교회와 연관 있다. 지난 3일 경북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인 구미 A 교회 소속 교인 1명과 그의 동거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방역 당국의 일제 조사 방침에 따라 대구시는 북구 A 교회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날 북구 A 교회 소속 교인 7명과 교인의 동거 가족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북구 A 교회에서 지난달 15~17일 타 지역 교인들과 집회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하고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기도 종교시설 관련 지역 확진자도 2명 발생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31일 병원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된 1명을 역학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시설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달 1일 경기도 종교시설 방문자 1명과 방문자의 동거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3일 2명, 전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7명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신규 확진자 10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1명은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지역 감염 사례로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천59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포항 8명, 경산 4명, 경주·구미 각 2명, 김천·문경·의성·영덕 1명씩이다.

신규 확진자 중 포항 8명, 구미 2명, 경주 1명, 의성 1명 등 12명은 전주와 대전, 대구 소재 교회와 연관 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를 다녀온 이들과 접촉자들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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