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 내외 박빙 승부” vs 野 “15%p 이상 차이”
與 “3% 내외 박빙 승부” vs 野 “15%p 이상 차이”
  • 윤정
  • 승인 2021.04.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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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시장 보선 예측
與 “吳 거짓말 민심 흐름 바꿔
중도층도 민주당 지지로 회귀”
野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 비슷
모든 계층서 역대 최고 우호적”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전망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민심이 바뀌고 있다며 ‘박빙 승부’를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공표금지 직전 여론조사의 두 자릿수대 격차가 그대로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며 압도적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가 역전의 분기점이 됐다고 보고 있다. LH 사태로 큰 격차의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거짓말이 밝혀지며 민심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주장이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3%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며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간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쪽 응답률이 현격히 낮았는데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하고 표현하기 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민심의 바람이 변하고 있다. 지난 주말을 계기로 바람의 방향이 완전히 변했다”라고 했다.

박 후보는 전날 500명가량 운집한 영등포 유세에서 “선거운동 기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전투표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후보 캠프는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캠프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 보내기도 했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사전투표 이후 우리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문제는 중도층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앞서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라디오에서 사전투표에 대해 “선거가 본격화하며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실망감이 커진 중도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후보로 회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투표율은 50% 안팎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라며 “단순 투표율보다는 세대별·지역별 투표율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압도적 승리를 자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압도적인 차이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소한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이길 거라고 본다”라고 선거 결과를 예측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의 ‘3%포인트 박빙 승부’ 예상에는 “민주당의 희망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조직동원을 하면 그쪽 지지율이 조금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 측면이 있고 분노한 민심들이 투표장으로 향하면 저희한테 유리한 측면이 있어 그것들이 플러스·마이너스로 어떻게 작용할지 관건”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우리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본다”라며 “저쪽이 아무리 네거티브를 써도 결과를 인위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장 상임선대위원장인 서병수 의원도 “우리 후보에 대한 유세 현장의 우호적 반응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많다”라며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 실패, 코로나19 백신 대응 지연 등으로 분노가 누적된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생태탕 논란’ 등 지엽적인 부분으로 네거티브 공세가 번진 것이 오히려 민주당의 자충수가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6년 전 오세훈 후보가 생태탕을 먹었다는 이유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자신을 찍어달라고 한다”라며 “시민들이 어이없어한다”라고 비꼬았다.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권 심판 의지’가 사전투표율로 나타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골고루 모든 계층에서 투표로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는 그런 민심이 반영됐다”라고 주장했다.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가 선거법을 어겨가면서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것이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경계하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진다”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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