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돼도’… 吳-安 연정, 시간 걸릴 듯
‘오세훈 당선돼도’… 吳-安 연정, 시간 걸릴 듯
  • 승인 2021.04.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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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없이 8일부터 업무 시작
정책 연대· 인적 교류 등 가능성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더라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약속한 ‘서울시 공동경영’ 체제를 즉시 가동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두 사람이 선거운동 기간 원활한 공조로 단일화 시너지를 과시했지만, 연정의 구체적인 방법 논의는 ‘당선 이후’로 미뤄기 때문이다.

신임 서울시장은 인수위원회 없이 선거 다음 날인 8일부터 바로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연정 개시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일단 오 후보만 시청에 들어갈 것 같다”며 “공동경영은 시간을 두고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서울 시공동경영에 대해선 “단일화 직전에 오 후보와 몇 번 만나서 대략적인 이야기는 했습니다만, 더 구체적인 내용은 선거과정에 하지 않았다”며 “선거 끝나고 오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그때 다시 만나서 최선의 방법들을 찾아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앞서 양측이 정책 연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공통 공약을 추려 우선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기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 논의가 전제로 깔렸다.

인재 풀 공유도 가능하다. 특히 오 후보가 안 대표 측이 추천하는 인사를 시장이 임명할 수 있는 최고위 ‘요직’인 정무부시장으로 발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보선 이후 불협화음을 우려하기도 한다.

오 후보가 권한을 얼마나 양보할지, 안 대표가 얼마나 지분을 요구할지 각각 미지수인 상황에서 유례없는 서울시 연정이 연착륙할 것으로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오 후보는 당 안팎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부러 공동경영을 언급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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