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종교시설·요양시설發 감염 지속
대구·경북, 종교시설·요양시설發 감염 지속
  • 조재천
  • 승인 2021.04.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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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 17명 중 교회 관련 9명
교인들 자매교회 집회 참석 확인
경산 요양시설 8명…누적 38명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는 종교시설과 노인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여파가 이어지면서 각각 17명,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대구에서는 북구와 경북 구미에 위치한 A 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경북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인 구미 A 교회 소속 교인 1명과 그의 동거 가족 1명이 지난 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방역 당국의 일제 조사 방침에 따라 북구 A 교회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섰고, 집단 감염 사실을 파악했다.

북구 A 교회 소속 교인들은 매월 3일간 자매 교회가 개최하는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5~17일 열린 집회에는 전국에서 51명이 참석했고, 현재까지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집회 기간 중 안수 기도 등 밀접한 신체 접촉이 이뤄졌다는 진술 등을 확보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날 집계된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17명 가운데 9명도 A 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명은 북구 A 교회 소속 교인, 4명은 이들의 동거 가족이다. 구미 A 교회 소속 교인 1명도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A 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6일 0시 기준 20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경북 경산 소재 스파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다. 신규 확진자 2명은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 가운데 1명은 격리 해제 전 시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 스파 관련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이용자 10명, n차 감염자 20명 등 30명이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2명이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4명으로, 이들 중 1명은 타 지역(울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경북에서는 경산 소재 노인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지역 신규 확진자 25명 중 8명도 해당 사례와 연관 있다. 경산 노인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수는 38명으로 늘었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47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라 확산세를 이어 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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