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어느 쪽이 이기든 정국 요동
여야 어느 쪽이 이기든 정국 요동
  • 채영택
  • 승인 2021.04.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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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결전의 날’
사실상 ‘대선 전초전’ 성격
결과 따라 이합집산 불보듯
4·7재보궐 선거날이 밝았다.

이번 선거는 광역단체장 서울·부산시장 2곳, 기초단체장 울산남구·경남 의령군 2곳,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등 총 21곳에서 치러진다. 7일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투표소에 갈 때는 마스크와 신분증을 챙겨야 한다. 개표 결과는 이날 밤 12시가 넘어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참고)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선은 내년 대선을 11개월 정도 남겨 둔 시점에 치러지는 것이라 사실상 ‘대선 전초전’이나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여야 중 누가 이기든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선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는 쪽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대권가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패배하는 진영은 상당 기간 후폭풍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승리하면 선거 기간 동안 수세에 몰렸던 여권 분위기가 일시에 ‘정권 재창출’의 기대감으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내 차기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여권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계 ‘제3후보’들이 경선판에 뛰어들 공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직전까지 당 대표였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지지율 하락추세에서 반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우려도 최대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선 후보가 패배할 경우 여권 지도부는 거센 책임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5·9 전당대회의 새 당대표 선출을 기점으로 지도부 총사퇴에 이어 ‘비상대책위 출범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럴 경우 임기 말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은 급속도로 레임덕에 빠질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할 경우 야권 재편 논의가 강한 탄력을 받으며 정국이 야권 중심으로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거 승리에 대한 공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존재감이 재부각될 수 있고, 차기 당·대권을 노리는 당 내·외 중진들은 상대적으로 힘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주도권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와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패배할 경우 야당은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가 끝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미 선거후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 선거패배 후 김 위원장이 당을 떠나면 국민의힘은 구심점을 잃고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제3지대로 원심력이 기울어지면서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이 낮아지고, 국민의힘은 대권 주자도 내세우지 못한채 지리멸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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