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논란에 특수-보건교사·60세 미만 AZ백신 접종 잠정 보류
혈전 논란에 특수-보건교사·60세 미만 AZ백신 접종 잠정 보류
  • 승인 2021.04.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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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접종계획 일부 차질 ... 11월 집단면역 목표에 영향줄 듯
아스트라제네카(AZ)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가 8일 시작할 예정이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대상 백신 접종을 일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2분기 접종계획은 시작부터 일부 차질을 빚게 됐다. 일각에서는 ‘11월 집단면역’ 목표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접종 계획을 이 같이 조정했다.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6∼9일(현지시간) 열리는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보고된 매우 드문 혈전 사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한 후 접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EMA는 앞서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반적으로는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과 관련해서는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DIC, CVST는 혈전 증가 및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이런 드문 혈전증 사례 대다수는 접종 뒤 55세 미만의 여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하루 뒤 시작될 ‘학교 및 돌봄’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간호인력 등 약 7만명이 8일부터 근무지 소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다.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추진단은 현재 진행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한 AZ백신 접종도 일시 보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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