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
수탉
  • 승인 2021.04.07 22: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후섭

이른 새벽 수탉이 운다

- 꼬끼오 꼬꼬!

- 여기는 나의 울타리!

옆집 수탉도 길게 운다

- 꼬끼오 꿔억꿔억!

- 여기는 내가 지킨다!

이튿날도 운다

- 꼬끼오 일일!

- 내가 먼저 일어났다!

- 꼬끼오 눈눈!

- 아니다, 눈은 내가 먼저 떴다!

◇심후섭(沈厚燮)= 1953 경북 청송産. 대구교육대학 졸(’72),교육학박사,창주문학상 동시 당선(’80),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제1회 MBC 창작동화대상 장편 부문 수상(’90),국제펜문학상(2019), 제3회 <김성도문학상> 외 다수. 전 달성교육장, 대구문인협회장, 저서: 동시집 <도토리의 크기>, 동화집 <의로운 소 누렁이> 등 80여 권.

<해설> 리듬감이 있는 재미있는 글에서 수탉의 언어를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이 재밌다. 입장마다 다르게 들릴 수 있는 “소리”가 “의미”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수탉의 홰치는 소리로 표현된 한적한 농촌이 새삼 활기가 넘치는 글이다. -정소란(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