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대권 레이스…잠룡들 심호흡
이제부터 대권 레이스…잠룡들 심호흡
  • 이창준
  • 승인 2021.04.07 23: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野 모두 ‘전대 체체’ 돌입
국힘, 윤석열·안철수 입당 염두
‘원샷 경선’치르는 방안도 구상
민주, 당내 갈등 분출 가능성
‘대선 전초전’으로 불린 4·7 재보궐선거가 끝났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여야의 잠룡들은 올 가을 예정된 당내 경선전에서 대선후보가 되기위한 전투에 돌입한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모두 큰 표차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상당기간 후폭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대권주자 중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체제가 더 공고해질 공산이 크다. 민주당 전 대표인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대선 기상도가 그리 맑지못하다는 평가다. 대신 당 안팎의 제3후보군이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선거패배 수습 과정에서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 연기론’ 등을 뇌관으로 수면 아래 잠재된 당내 갈등이 분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압승으로 야권 재편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까지 염두에 둔 대선 후보‘원샷 경선’을 치르는 방안도 구상할 수도 있다. 이미 대선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복당과 동시에 레이스에 뛰어드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전당대회 모드로 돌입하게 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9일, 그 다음 주엔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선거 패배로 지도부 뿐 아니라 대선 후보자 경선 일정을 놓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당권 주자로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에는 윤호중·안규백·박완주 의원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퇴임 이후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체제에 들어간다. 전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할 주호영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는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차기 당대표로는 주호영·정진석·조경태·홍문표·윤영석 의원과 원외의 김무성 전 의원 등이, 차기 원내대표에는 권성동·장제원·김기현·유의동·김도읍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을 떠난 뒤엔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에 재합류하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