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두산 상대로 호투…원태인, 달라졌네
천적 두산 상대로 호투…원태인, 달라졌네
  • 석지윤
  • 승인 2021.04.0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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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타선 불발로 첫승은 다음기회에
경기는 0-1 패…삼성 4연패 수렁
원태인
삼성의 영건 원태인(21)이 천적 두산을 상대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삼성의 영건 원태인(21)이 천적 두산을 상대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원태인은 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외국인 원투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 그리고 좌완 백정현 모두 패전한 탓에 원태인은 팀의 첫 승을 위해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냈다. 앞선 3경기에서 삼성의 선발투수들이 무너지며 일찌감치 게임을 내준 것에 비교해 선방햇다고 봐도 무방하다. 원태인은 최고구속 149㎞/h의 패스트볼(51개)과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18개), 커브(6개)를 섞어 총 89구를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이번 호투는 ‘천적’ 두산을 상대로 나온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 그동안 원태인은 두산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19시즌 데뷔 이래 두산전에 8차례 등판해 1승 4패(평균 자책점 8.46)로 부진했다. 데뷔 첫 피홈런을 포함해 타율 0.615 5홈런으로 궁합이 좋지 않은 ‘천적’ 오재일은 올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원태인의 부담을 덜었다. 오재일 없이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타율 0.438 1홈런), 박건우(타율 0.429 1홈런) 등이 즐비해 원태인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제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 그러나 원태인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예년과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를 품기에 충분했다. 첫 발을 내딛은 원태인이 좋은 모습을 이어가 후반기 체력 문제까지 극복해 삼성 선발진에서 제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삼성은 이날 두산에 0-1로 패했다. 시즌 4패째. 삼성은 꾸준히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고도 찬스에서 번번히 범타로 물러났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개막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4번타자 지명타자로 출장한 호세 피렐라는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며 빛이 바랬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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