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가도 후 5년만에 첫 패배
입법노선 ‘민심밀착’ 선회 전망
입법노선 ‘민심밀착’ 선회 전망
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선 전초전’으로 불린 4·7 재보궐선거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부산시장 모두 국민의힘에 내주며 지도부 책임론 등 급격한 혼돈 속으로 빠지고 있는 모양새다. 2016년 총선부터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연승가도 끝에 5년 만에 첫 패배여서 적잖은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장 재보선 완패와 관련,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정국 주도권을 넘어서 임기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내년 대선 구도까지 좌우할 ‘미니 대선’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이번 패배가 가져올 충격파가 상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당내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패배로 민주당의 리더십이 사실상 공백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기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을 조기에 실시해 새 지도부 출범을 앞당기자는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 내에서도 다음 대선까지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대선까지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맴돌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선거 결과가 사실상 정권에 대한 경고장 성격인 만큼 민주당은 개혁입법보다는 민심과 밀착할 수 있는 정책 과제로 당의 입법 노선을 선회할 수도 있다. 특히 집값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이 재보선 참패의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됨에 따라 부동산 정책의 방향타를 규제 완화로 돌릴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재보선 참패로 레임덕까지 가시화될 경우 권력의 무게추를 당으로 가져오려는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당장 재보선 완패와 관련,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정국 주도권을 넘어서 임기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내년 대선 구도까지 좌우할 ‘미니 대선’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이번 패배가 가져올 충격파가 상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당내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패배로 민주당의 리더십이 사실상 공백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기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을 조기에 실시해 새 지도부 출범을 앞당기자는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 내에서도 다음 대선까지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대선까지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맴돌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선거 결과가 사실상 정권에 대한 경고장 성격인 만큼 민주당은 개혁입법보다는 민심과 밀착할 수 있는 정책 과제로 당의 입법 노선을 선회할 수도 있다. 특히 집값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이 재보선 참패의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됨에 따라 부동산 정책의 방향타를 규제 완화로 돌릴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재보선 참패로 레임덕까지 가시화될 경우 권력의 무게추를 당으로 가져오려는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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