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레임덕·민주 책임론 직면…국힘 주도 野 재편 탄력
文 레임덕·민주 책임론 직면…국힘 주도 野 재편 탄력
  • 이창준
  • 승인 2021.04.0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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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형 큰 파장 예상
靑, 국정 장악력 약화 가능성
與, 인적쇄신 등 수습책 준비
野, 安·尹 끌어안기 용이 ‘성과’
오세훈서울시장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발표를 본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4.7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을 석권함에 따라 차기 대선구도와 정계개편 등 정치지형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권은 큰 혼란에 빠질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역시 선거 패배 책임론이 제기되며 전면 쇄신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7일 “선거는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깔려 있는 만큼 패배의 책임은 당·정·청이 나눠 가질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의 장악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유력한 대선 후보가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나설 경우 문 대통령은 급속히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여권은 인적쇄신 등 다양한 국정 수습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선출마가 예상되는 정세균 총리 후임으로 누구를 선택하는지가 문 대통령 국정 운영 방향의 바로미터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안팎에서는 영남 총리론과 여성 총리론이 거론된다. 정국 수습 차원의 총리 교체인 만큼 영남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이름이 오르내린다.

마지막 총리로 여성을 기용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김영란 전 대법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개각 폭도 커질 수 있다. 여권 관계자는 “개각 폭과 방향은 선거 결과에 영향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원내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총선 압승후 계속돼 온 여당의 입법독주도 제동이 걸릴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보선 승리로 제1야당의 존재감을 찾는 동시에 정국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20대 총선(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 19대 대선(2017년), 7회 지방선거(2018년), 21대 총선(2020년)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103석을 얻는데 그쳐 범여권의 180석 힘에 밀려 법안 하나 제대로 막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야권 재편에서 제3지대를 안을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이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합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입당시키는 데 용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보선의 승리로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는 점이 큰 성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거대여당의 입법독주를 바로 극복하기는 어렵겠지만 여권이 힘으로 계속 밀어부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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