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종교發 확산세…대응 태세 돌입
대구, 종교發 확산세…대응 태세 돌입
  • 조혁진
  • 승인 2021.04.07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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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교회 관련 누적 확진 23명
전국 13개 지역에 자매교회 둬
대구시민 21명 포함 순회 모임
수성구 바른법연구회선 총 8명
市, 집회 여부 등 전수조사 실시
한동안 잠잠하던 대구지역 종교시설에서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는 감염 차단을 위해 종교시설 전수조사에 나섰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6명 가운데 수정교회(구미·대구 북구 수정교회) 관련 확진자는 3명, 수성구 바른법연구회(원당법당) 관련 확진자는 1명이었다.

대구의 수정교회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일차적으로 감염된 교인 14명에 더해 가족 등 n차 감염자도 8명 발생했다. 바른법연구회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두 종교시설 모두 여러 지역에 지교회를 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정교회는 서울 서대문구 수정교회를 중심으로 전국 13개 지역에 같은 이름의 자매교회를 설립했다. 각 교회엔 예수비전치유센터라는 명칭이 따라붙는다.

수정교회 교인들은 매월 3일간 전국 자매교회를 돌며 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집회가 열리는 동안 전국에서 51명의 교인이 모였고, 여기에 대구 시민 21명이 섞여 있었다. 이들은 공동으로 숙식하면서 신체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대구, 경북과 서울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관련 확진자가 터져 나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7일 기준 수정교회·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1명이다. 대구에서는 북구와 동구, 달서구, 달성군 등 전역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성구 바른법연구회와 연관된 경기 고양시 바른법연구원 확진 사례도 이어졌다. 고양과 대구 시설 등에서 장시간 취식하고 경전 공부를 하는 과정에 전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대구, 경북, 서울, 부산 등 7개 지역에서 발생했다.

단체 집회를 통한 확산 정황이 나오자 대구시는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타지역 주민들이 정규예배 등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강력 권고하고 각계 종교 단체들과 함께 종교시설의 자매교회·지부 보유 여부와 순회 집회 여부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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