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산업, 반도체 대란에 도미노 휴업
국내 車산업, 반도체 대란에 도미노 휴업
  • 곽동훈
  • 승인 2021.04.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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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현대차·기아차 이어
쌍용차도 수급 차질로 셧다운
車 부품업체 2곳 중 1곳 ‘감산’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국내 완성차 업체를 셧다운 공포로 밀어넣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한국지엠이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고, 현대차는 14일까지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을 휴업키로 했다. 기아차 역시 주말특근을 줄이며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 지난 7일부터 쌍용차도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로 오는 16일까지 7영업일간 평택 공장을 멈춰세운다고 공시했다. 생산 재개일은 19일로 알려졌다.

완성차 생산이 줄줄이 차질을 빚으며 자동차 부품업체 역시 2곳 중 1곳 꼴로 감산에 들어갔다.

지난 6일 자동차산업연합회(KAIA)에 따르면 53개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 부품업체의 48.1%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생산 감축 중이라고 답했다. 72%는 수급차질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응답 업체 중 49.1%는 반도체 수급차질 등에 의한 완성차업체들의 생산차질 등으로 운영자금 애로가 심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수급 불안과 전세계적 전동화 추세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 한파로 인한 삼성전자·NXP 반도체 생산시설 가동중단, 일본 르네사스 화재, 대만 TSMC 화재까지 발생하며 공급불안이 심각해진 상황이다.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전세계 자동차 생산 차질이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 완성차업체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생산중단 사태를 겪어 왔다. 폭스바겐은 1분기 생산을 10만대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고, 제네럴모터스도 지난달 24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감산을 발표하며 연간 이익 2조3천억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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