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송·최저가 보상… 유통 출혈경쟁 확산
무료배송·최저가 보상… 유통 출혈경쟁 확산
  • 강나리
  • 승인 2021.04.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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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수 무관 배송비 무료
이마트 “쿠팡보다 비싸면 보상”
네이버, 멤버십 활용 혜택 검토
유통업계가 무료배송, 최저가 보상제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출혈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쿠팡이 쏘아올린 이커머스 경쟁이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8일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는 이마트 상품의 가격을 다른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과 동일 용량으로 비교해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 주는 것이다.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 강자인 쿠팡과 경쟁 대형마트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를 직접 겨냥했다.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롯데마트몰과 홈플러스몰의 점포배송 상품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이마트에서 1천500원에 구매한 상품이 쿠팡에서 1천원, 롯데마트몰에서 1천100원, 홈플러스몰에서 1천200원인 경우 최저가격 1천원을 기준으로 차액인 500원을 e머니로 돌려주는 식이다.

앞서 이마트는 자사 상품이 동일 상권(반경 5㎞) 내 다른 대형마트보다 비싼 경우 이를 보상하는 ‘최저가 보상제’를 운영하다 2007년 폐지한 바 있다. 이번에 이와 유사한 보상제를 부활시킨 것인데,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가세할지 관심이 쏠린다.

쿠팡의 경우 지난 2일부터 익일 배송인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 주문 개수와 가격에 관계없이 무조건 무료로 배송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로켓배송 상품을 별도 배송비 없이 주문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는 자체 장보기 서비스에 신세계·이마트 상품의 당일배송·익일배송을 도입하고,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과 네이버가 서로 견제하는 것을 포함해 유통업계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맞불 작전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 활성화로 유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독 상품, 품질 등을 넘어 10여 년 전처럼 가격 자체를 두고 경쟁하는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며 “쿠팡을 축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가격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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