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거리 두기 1.5단계 유지… 감염 확산 시 2단계로”
대구시 “거리 두기 1.5단계 유지… 감염 확산 시 2단계로”
  • 조재천
  • 승인 2021.04.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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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달서구 지역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8일 오전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 마련된 동구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동구·달서구 지역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8일 오전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 마련된 동구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정부가 오는 11일 종료되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내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대구시도 현행 거리 두기를 3주간 연장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1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리 두기로 따지면 1단계 수준이지만, 지역뿐 아니라 전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300~400명대 정체기에서 벗어나 600~700명대로 급증했고,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대구시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괄방역대책단 회의에서 현행 거리 두기 1.5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감염이 확산할 경우 거리 두기 단계 격상과 함께 방역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장 업종별 방역 관리가 미흡한 시설에 대해서는 ‘핀셋 방역’으로 집중 관리하고,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과태료, 집합 금지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다중이용시설과 교회,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유증상자 출근 금지 등 지침을 적용해 방역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거리 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방역 수칙’도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그간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이용자 일부가 출입자 명부를 대표해 작성했지만, 이제 모든 이용자가 기록을 남겨야 한다. 식당·카페 등 음식 섭취가 목적인 장소 이외 시설에서는 먹거나 마실 수 없고,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이용 가능 인원을 항상 게시해야 한다.

대구시는 현재 상황이 4차 유행 확산을 판가름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는 만큼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시민들의 감염에 대한 경각심과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요청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장기간 거리 두기로 시민들의 방역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행 거리 두기 체계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위기감을 인식하고, 스스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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