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주식시장의 언어는 OO이다
<재테크칼럼>주식시장의 언어는 OO이다
  • 김주오
  • 승인 2021.04.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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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 월배지점 차장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나라만큼이나 자국어는 많습니다. 다만 공용어로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국어 및 기타 필요에 따라 제2외국어를 배우고 외국인과 소통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가장 발달된 미국도 주식시장의 흐름을 영어로 설명하고 있지만 꼭 빠지지 않는 것은 정확하고도 객관적인 변화를 설명하려고 할 때 숫자가 들어간다는 겁니다. 주식시장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너무 평범하여 간과하고 있지는 않나 싶어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주식에서 숫자를 빼 놓고 설명하기 어렵다는 건 다 아실 겁니다. 다만 숫자 그 자체로 중요한 게 아니고 숫자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종합지수나 개별종목의 현재가가 어제보다 올랐는지 내렸는지는 숫자로 표시되지만 그 이면에 어떤 요소들이 상승이나 하락에 영향을 주었는지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매일 새벽부터 오후 장 마감까지 미국이나 국내 주식시장도 지수나 개별종목의 등락과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숫자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가도 보유중인 종목에 대한 가격변화를 매일 접하고 있으나 왜 오르고 내리는지에 대한 분석은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주식 투자를 하고 있거나 하려는 분들은 보유하거나 관심 있는 종목에 대한 가격이나 거래량의 변화를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연간/분기별 기업실적 내용 중 재무제표에 대한 전년 동기나 전 동기간과 비교 분석하는 전문가의 설명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개별기업의 주력 제품이 동종 경쟁업체에 비해 점유율이 높은 지, 가격 경쟁력은 있는 지 등도 따져봐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주로 숫자로 표현되는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치인도 담화나 성명서를 발표하면 그 내용이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평론가들의 분석과 해석이 TV나 신문을 통해 나오고 있듯이 주식 시장에서도 매일 수시로 접하는 것이 가격, 거래량, 각종 일봉 주봉에 사용되는 보조 차트도 숫자의 흐름을 데이터로 모아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숫자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그 만큼 주식 시장을 설명하고 이해하는데 중요한 것이기에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그럼, 일봉이나 주봉 같은 차트는 숫자가 아니고 그림이라고 할 분도 있지만 가만히 마우스를 봉차트에 붙이면 작은 창으로 고가, 저가, 시가, 종가 등의 값이 나타날 것입니다. 즉 차트도 이러한 숫자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주식 시장이나 개별종목도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의 변화로 우리에게 뭔가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일반적인 언어와 달리 소리 없이 의미를 전달하고 있기에 잘 보고 파악하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주식 투자를 한다면 꼭 필요한 일이기에 장중에 파악하기 힘 든다면 장 마감 후에라도 파악하여 숫자를 통한 시장과 종목에 대한 이해와 매수 매도 시 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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