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 ‘쇄신’ 외치는 초선에 달렸다
국힘 당권, ‘쇄신’ 외치는 초선에 달렸다
  • 이창준
  • 승인 2021.04.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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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의원 102명 중 56명 달해
“특정 지역 정당 한계 극복” 성명
초선 후보 출마 여부 최대 변수
주호영 “과감한 도전 좋은 일”
국민의힘초선의원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초선 의원들은 “승리에 취하지 않고 당을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 된 가운데 쇄신을 내세운 초선의원들이 최대변수로 등장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대표 후보로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정진석·조경태 의원, 4선의 권영세·홍문표 의원, 3선의 하태경·윤영석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원외에선 김무성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도 점쳐진다.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이후 통합 전당대회가 치러진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출마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초선 의원들도 ‘젊은 리더십’의 기치를 들고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초선 당권 도전자로는 김웅·윤희숙·강민국·김미애·박수영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린다.

초선 의원들은 지난 8일 “청년에게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라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내용의 집단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의원 102명 중 초선이 56명에 달하는 데다, 그동안 초선 의원들은 강한 결속력을 기반으로 당내 여론을 주도해왔다. 그래서 초선 후보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한 초선 의원은 “여러 초선의원들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의 쇄신을 위해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는 중진 의원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선이 전당대회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는 재보궐선거 전부터 이뤄졌다”며 “지역 갈등, 계파 경쟁이라는 해석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주 대표 권한대행은 초선들의 당 대표 도전에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9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당 소장파 의원들, 초재선 의원들이 향후 큰 정치계획을 가지고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것은 권장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보수정당이고, 질서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초재선이 당대표를 하겠다거나 대선을 뛰겠다고 하면 무슨 돌출(행동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사람을 키워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이번 전당대회 때 당 대표나 당 지도부로 도전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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