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뒤 4연승…삼성, 분위기 반전 성공
4연패 뒤 4연승…삼성, 분위기 반전 성공
  • 석지윤
  • 승인 2021.04.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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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시즌 3차전 4-2 승
김상수 타순 변화 효과적
구자욱·피렐라 불방망이
마운드 역시 안정감 찾아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과 피렐라의 이틀 연속 홈런을 앞세워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말 시리즈를 스윕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시즌 4승 4패째. 키움과의 개막시리즈부터 4연패를 이어오던 삼성은 지난 8일 두산과의 3차전에서 연패를 끊는데 성공한 후 4연승을 내달렸다. 동시에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삼성의 연승행진에는 타순 변화가 주효했다. 삼성은 개막 후 4경기 동안 박해민-김상수-구자욱-피렐라로 상위~중심타선을 구성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개막 직후 2번 타자로 출장한 4경기에서 타율 0.118(17타수 2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김상수는 톱타자로 배치된 후 5할 타율을 기록하는 타격감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매경기 멀티출루하며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김상수는 이날 역시 끈질긴 승부 끝에 5타석 2타수 1안타 3볼넷으로 4차례 출루하며 상대 배터리를 괴롭혔다. 3번타순에서 4경기 동안 타율 0.267(19타수 4안타)에 그쳤던 구자욱은 2번타자로 출장하면서부터 16타수 8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여기다 전날 동점 투런 홈런에 이어 이날 선제 투런 홈런까지 이틀 연속 홈런포로 ‘강한 2번’으로서의 역할을 더할나위없이 잘 소화하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역시 라이온즈파크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삼성의 장타력 갈증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보이고 생애 첫 FA를 앞둔 주장 박해민은 1번 뿐 아니라 3번이라는 낯선 타순에서도 제역할을 해내고 있다. 상위타선의 컨디션이 올라오자 하위타선 역시 안정감을 찾아 상대 투수들에게 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려주지 않고 있다.

마운드 역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짠물 피칭을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이승현, 최지광, 임현준, 우규민, 오승환 등도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허삼영 삼성은 감독은 연승의 원동력으로 어느 한 명의 활약이 아닌 팀으로써의 끈끈함을 꼽았다.

허 감독은 “선발진이 경기를 만들어주고 타순 변화도 주효했지만 팀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로서 잘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 크다.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의욕과 간절함이 있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를 만들고 있다. 모두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채흥, 오재일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탄 삼성이 개막 첫 달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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