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규명 약속 이행을” 7주기 앞두고 대구서 촛불 밝혀
“세월호 진상규명 약속 이행을” 7주기 앞두고 대구서 촛불 밝혀
  • 한지연
  • 승인 2021.04.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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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이 밝혀졌다.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 대구시민 등은 한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규명 약속 이행 응답’을 촉구했다.

대구4.16연대는 지난 9일 오후 7시께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4.16 합창단과 함께하는 세월호 참사 7주기 대구시민문화제’를 열었다. 이번 문화제는 합창과 7주기 공식 영상 상영, 시민 발언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시 촛불, 다시 세월호’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문 대통령에 “진상규명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진상규명 요구 서명에 동참했다.

4.16 합창단 소속 단원이자 단원고 2학년 3반 고(故) 유예은 학생의 어머니인 박은희 씨는 "2014년 여름, 특별법 제정을 위해 처음 대구를 방문했다. 많은 분의 위로와 격려가 아직도 기억난다"고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은희 씨는 "이곳(대구)에 합창단 단원으로 온 것은 처음"이라며 "(오는 16일이면) 벌써 참사가 일어난 지 7년이 된다. 진상규명이라는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합창단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바로 진상규명"이라고 강조했다.

정금교 대구4.16연대 공동대표 또한 진상규명을 거듭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에 세월호 참사 문제 미해결을 사안을 놓고 규탄했다.

정금교 공동대표는 "(최근)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났다"면서 "제 주변에서 문 정부에 가장 섭섭한 것 한 가지는 세월호 참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미흡하면 나서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라고 피력했다.

한편 대구4.16연대는 이날 문화제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한 가운데 진행했다.

참사 당일인 오는 16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에서부터 CGV대구한일극장까지 거리에서 참사 희생자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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