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백신 접종 결과 두 백신 모두 높은 접종효과를 보였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대상자 90만7천531명과 미접종자 13만7천374명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비교 분석한 백신접종효과를 발표했다.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원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 중 확진자는 83명이다. 접종자 10만 명당 10.8명이 감염된 셈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AZ백신 후 79명(접종자 10만 명 당 1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 후 확진자는 4명(10만 명 당 6.6명)이다.
접종을 받은 후 14일이 지난 시점에 감염된 사례는 AZ백신에서 40건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은 해당 기간 확진자가 없었다.
반면 1분기 접종 대상자임에도 백신을 맞지 않은 13만7천374명 중에선 109명이 확진돼 10만 명 당 79.3명이 감염됐다. 당국은 이를 토대로 1분기 전체 접종 대상자에서 확인한 백신 효과는 AZ백신이 85.9%, 화이자 백신이 91.7%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1회 접종 후 14일이 지난 시점의 백신효과는 AZ백신이 92.2%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은 100%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이는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 기간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가 아니므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관찰기간이 늘어나며 나타나는 효과변동은 매주 모니터링하면서 2분기 접종대상자에 대한 효과평가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