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전국 매장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홈플러스, 전국 매장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 강나리
  • 승인 2021.04.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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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0개 점포 창고형으로
업태별 상품 한번에 구매 가능
대졸 신입 공채 3년만에 재개
지난해 대구점 등 4개 점포를 매각해 약 1조3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매장과 인력 투자를 본격화한다. 특히 전국 모든 매장을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하는 공격적인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전국 10개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다. 오는 7월 말까지 원주점과 인천청라점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바꾸고 이후 연말까지 매달 1~3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도권 주요 점포를 비롯해 영남권과 강원권 등 지방 점포도 전환 대상에 포함된다.

홈플러스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20개 매장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운영 중이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파는 소용량 상품부터 창고형 할인점에서 취급하는 대용량 상품까지 각 업태별 핵심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게 조성한 신개념 유통 모델이다. 최근 고성장 중인 창고형 할인점의 구색과 가격을 갖추면서도, 한 곳에서 필요한 상품을 다 살 수 없거나 용량이 과한 창고형 할인점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점포다.

홈플러스는 점포 자산에 대한 투자와 함께 인력 투자도 단행한다. 이를 위해 2018년 이후 중단했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3년 만에 재개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근무 직원을 선발하는 초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3년 만에 한 데 이어 이번엔 상품 부문 신입 바이어 선발에 나섰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대외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강화를 위한 ‘환경 경영’에도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안산점과 대구점, 대전둔산점, 대전탄방점 등 4개 점포의 자산유동화로 얻은 자금을 적극 활용해 ‘자산(매장)’과 ‘사람’, ‘환경’에 중점을 두고 본격적인 사업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 2019 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4.69%, 영업이익이 38.4% 감소하는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내며 위기에 빠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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