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산병원 의료진 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에 참여한 의료인 상당수가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우울·불안감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수면센터 조용원, 김근태 교수팀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국가 지정 코로나19 감염병 전담 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에서 일주일 이상 근무한 의사 47명, 간호사 54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의료진 101명 중 24명(23.8%)은 우울감이 의심됐고, 36명(35.6%)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불안감이 있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 의료진도 26명(25.7%)에 달했다. 의료진 중 의사와 간호사 집단을 비교한 결과 간호사 집단이 우울·불안·수면의 질 저하가 더욱 심각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의료진의 육체·심리적 문제에 대한 대응이 부족한 실정이다. 수면센터 교수팀이 조사·분석에 나선 것도 이들의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교수팀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한 의료인의 심리적 건강과 수면의 질에 대한 첫 번째 연구로서 의료진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12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수면센터 조용원, 김근태 교수팀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국가 지정 코로나19 감염병 전담 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에서 일주일 이상 근무한 의사 47명, 간호사 54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의료진 101명 중 24명(23.8%)은 우울감이 의심됐고, 36명(35.6%)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불안감이 있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 의료진도 26명(25.7%)에 달했다. 의료진 중 의사와 간호사 집단을 비교한 결과 간호사 집단이 우울·불안·수면의 질 저하가 더욱 심각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의료진의 육체·심리적 문제에 대한 대응이 부족한 실정이다. 수면센터 교수팀이 조사·분석에 나선 것도 이들의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교수팀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한 의료인의 심리적 건강과 수면의 질에 대한 첫 번째 연구로서 의료진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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