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들어찬 공공미술, 시민은 즐겁다
동네에 들어찬 공공미술, 시민은 즐겁다
  • 김주오
  • 승인 2021.04.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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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앞둔 공공미술 프로젝트
동구 산단 공장 벽마다 감성벽화
앞산 큰골 조명·미디어아트 설치
수성못 일대는 갤러리로 대변신
대구시공공미술프로젝트
대구 수성못에 설치된 아빠와 아들 조형물.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가 4월 현재 대부분 사업을 완료했다.

정부가 문화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지속적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평범한 일상 공간을 시민들의 쉼과 휴식의 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자 추진한 국가시책 사업이다. 대구시는 8개 구·군에서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개 프로젝트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가팀들의 주도로 추진해 현재 1개 프로젝트외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다.

중구는 향촌동 수제화거리와 대봉동 김광석길 일원 등 2개소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한때 수제화로 전국적 명성을 누렸던 향촌동 수제화 골목에는 지금도 60여 곳의 상가에서 장인들이 수제화를 생산하고 있으며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민관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김광석길 인근의 어두컴컴하고 칙칙했던 신천변과 연결되는 지하도 벽면에는 새롭게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해 환하고 쾌적한 아트갤러리로 변신했다.

동구는 이시아폴리스 산업단지를 문화예술 테마거리로 조성해 일대를 새로운 문화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미건조했던 산업단지 공장들의 건물벽면에 따뜻한 감성의 벽화로 단장해 거리를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는 이현공원에 야외 조각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산책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등 소소한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했다.

남구는 앞산 큰골의 아름다운 자연에 예술작품을 더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더하게 된다. 라이팅아트, 미디어아트와 은은하고 편안한 조명 설치로 야간에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수성구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시민들의 주요 휴식처인 수성못 일대에 공공미술 작품을 배치해 길거리 갤러리를 조성했다. 주민들의 접근이 쉬운 수성못, 범어도서관, 수성아트피아 등 공공장소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일상 가까이에서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달서구는 지역에 주민들의 쉼터인 공원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해 주민들의 접근이 쉬운 도시공원에 예술적 감성을 입힌 아트벤치를 배치했다.

공공미술이 지향하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어 시민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달성군 화원읍에 소재한 사문진 나루터 잔디광장 일대는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지저분했던 축대벽면과 노후 교각기둥은 벽화로 예술적 생명력을 불어넣어 관광지인 사문진 나루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낡고 후미진 공간이 예술가들의 손을 통해 힐링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역 예술인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고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문화적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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