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대피 먼저’ 주택에 화재경보기 설치는 필수
‘불나면 대피 먼저’ 주택에 화재경보기 설치는 필수
  • 승인 2021.04.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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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강서소방서예방안전과소방장
박은정 대구 강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매일 아침이면 전날 있었던 화재·사건·사고에 대해 먼저 확인한다. 소방관이 된지 10년이 넘었지만 ‘평범한 일상이 행복이다’는 것을 특히 일깨워주는 요즘 시간이다. 생명은 한없이 소중한데 무엇보다 화재로 생명을 잃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불은 생각보다 주위에 자주 발생하고 우리는 거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소방안전교육을 하게 되면 우리가 강조하는 것 중 우선이 ‘안전한 곳에서 119에 신고하라’것이다. 불이나면 대피가 우선이다. 그래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화재경보기인데 때론 큰 피해를 예방 해 준다.

2019년 대구 서구에 다세대 주택 세탁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거실에는 3살 아이가 놀고 있었지만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아이를 데리고 빠르게 대처한 엄마 덕분에 피해는 크지 않았다.

2020년 대전 유성구 다세대 주택 빌라에서 10살, 7살 자매끼리 부모가 집을 비운 집에서 가스불로 소시지를 조리하다 냄비 안에 식용유에 불이 옮겨 붙었다. 놀란 7살 동생이 불붙은 냄비를 싱크대에 넣고 수돗물로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꽃은 오히려 치솟으면서 더 커졌다. 이 순간 다행히 이웃 주민이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대처하여 큰 사고를 예방 할 수 있었다. 두 사례 모두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거기에 따른 빠른 행동 덕분에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례로 많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이 나면’ 누가 알려줄까? 집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화재경보기가 있다면 잘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화재경보기는 1만 원 정도의 작은 돈으로 구매 가능하고, 대구소방본부는 올해도 주택에 거주하는 일반인에게는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무료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및 화재경보기)을 보급 할 예정이니, 가까운 소방서에 문의를 해서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수칙’준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우리 집 행복’을 위한 화재경보기 설치는 필수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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