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는 노바백스로 국민 실험대상·희망고문 말라”
“文 정부는 노바백스로 국민 실험대상·희망고문 말라”
  • 이창준
  • 승인 2021.04.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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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책회의서 강조
“노바백스 허가한 국가 없어
접종률 2.3% 자화자찬 하나
美 여유분 구하는 노력 필요”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아직 임상이 종료되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으로 대통령이 온 국민을 희망 고문하거나 실험대상으로 삼으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주 대표 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늦은 백신 접종부터 사과해야 할 마당에 2.3%에 불과한 접종률로도 여전히 ‘K 방역’을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부가 노바백스 2천만명분 공급을 발표한 것을 두고 “정부 당국이 뭉그적거린 탓에 백신 확보 막차를 타고 국민은 선택권마저 박탈된 마당에 또다시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내몰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주 대표 대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두르다가 접종이 잠정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안정성에 관해 국민의힘이 문제를 제기하면 민주당과 정부가 ‘공연한 불안 조성한다’고 비방했던 게 불과 며칠 전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은 화이자 백신이 5월 되면 여유분이 생기는 걸로 안다”며 “한미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데, 그런 기회에 미국 여유분 백신을 구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이 말한 ‘노바백스’는 세계 어디에서도 허가 나지않아 보통 사람들은 ‘도박’이라 부른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면서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올 11월까지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로 했지만, 현재 국내에 들어온 물량이 적어서 백신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윤 의원은 “정부의 낙관적 기대가 앞으로 모두 실현돼 집단면역이 빨리 달성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낙관적 기대를 팩트처럼 둔갑해 국민들에게 백신 수급 계획을 약속한 것만으로 정부가 이미 상식적인 경로를 벗어난 것”이라면서 “정부의 약속을 앞으로 국민들이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을지,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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