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성인 58.5% 백신 접종…봉쇄 완화
英 성인 58.5% 백신 접종…봉쇄 완화
  • 조재천
  • 승인 2021.04.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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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집단 면역 도달’ 판단
다시-파티즐기는런던시민들
영국은 마스크 벗고 축배…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완화 첫날인 12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의 번화가인 소호 거리에서 시민들이 축배를 들며 파티를 즐기고 있다. 영국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처를 완화해 이발관·미장원 등 비필수 영업장이 문을 다시 열었다. 식당과 펍의 실외 영업도 허용됐다. 연합뉴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다. 영국에서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3천219만 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은 765만 명으로 전체 인구 약 6천700만 명의 절반 정도가 백신을 맞았다. 성인들의 백신 접종률은 58.5%에 달한다. 유니버시티칼리지오브런던(UCL) 연구팀은 12일(현지시간) 코로나 면역력을 지닌 영국 국민 비율이 73.4%에 달하게 되면서 영국이 집단 면역에 도달한다는 예측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집단 면역은 한 집단 내 구성원 상당수가 특정 질병에 대한 항체가 생겨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매우 중대한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9개의 가장 위험한 그룹의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3천2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제공되는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 “이미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백신을 배포하기 위해 관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필수적인 2차 접종을 완료하고, 7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고위험군뿐 아니라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당초 영국 정부는 오는 15일을 50대 이상 접종 완료일로 정했지만 예상보다 목표 달성이 앞당겨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단계적 봉쇄 완화가 시작된 영국에서는 상점, 미용실, 체육관, 술집, 식당 등이 영업을 재개해 사람들로 붐볐다. 야외 술집 곳곳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도 언론에 포착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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