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선열공원~망우당공원 구간, 호국 테마 독립운동 역사길 조성”
“신암선열공원~망우당공원 구간, 호국 테마 독립운동 역사길 조성”
  • 박용규
  • 승인 2021.04.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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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철 대구 동구의원 제안
“시대별 독립운동사 자료 입혀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활용을”
신암공원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 전경.

대구 동구에 있는 호국시설 국립신암선열공원과 망우당공원, 조양회관 등을 활용한 호국 테마 문화관광길을 조성하자는 목소리가 대구 동구의회에서 나왔다. 신효철 대구 동구의원(더불어민주당, 신천·효목동)은 13일 열린 구의회 제30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동구에 ‘독립운동 역사의 길’을 조성하자고 제언했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해 4월 구의회 제298회 임시회서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을 동구에 건립하자는 취지의 발언도 했는데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제시한 것.

신 의원이 주장한 경로는 신암선열공원∼망우당공원과 조양회관,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 이르는 3.8㎞ 거리다. 신암선열공원에서 출발해 아양기찻길, 금호강 벚꽃길, 동촌유원지와 해맞이다리 등을 거쳐 항일독립운동기념탑까지 향한다.

신 의원은 해당 구간에 1895년부터 계속된 대구의 시대별 독립운동사와 국채보상운동, 3·8독립만세운동 등의 역사 안내 설명을 담아 청소년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의열단 부단장이던 이종암 지사를 비롯한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운동사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신 의원은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과 정체성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역사의 길 조성을 통해) 청소년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는 데 사업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 독립운동사 관련 단체서도 사업 취지에 찬성 의견을 보탰다. 노수문 광복회 대구지부장은 “이종암 지사는 동구 공산동 출신이고 동구 미대동 여봉산 쪽에선 1919년 대구 유일의 마을 단위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길이 조성되면) 이종암 지사를 포함한 인물들에 대한 컨텐츠를 제작해 이들을 선양하면서 학생들에게 대구의 독립운동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지부에 따르면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는 올 3월 1일 기준 162명이 있다.

신 의원은 독립운동 역사의 길 조성이 독립운동 정신을 함양함과 동시에 동구의 관광산업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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