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제비원 성주굿보존회, '2021 성주맞이 큰 굿'
안동 제비원 성주굿보존회, '2021 성주맞이 큰 굿'
  • 지현기
  • 승인 2021.04.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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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제비원 성주풀이보존회 성주맞이 큰 굿
안동제비원 성주풀이보존회 성주맞이 큰 굿 행사

안동제비원 성주굿보존회(회장 송옥순)의 ‘2021 성주맞이 큰 굿 행사’가 삼월 삼짇날을 맞아 14일 안동시 이천동 범 바위에서 개최돼 코로나19 퇴치와 각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했다.

올해로 4년째 개최되는 큰 굿 행사는 하늘이 열린다는 속설로 일 년 중 가장 좋은 길일(吉日)인 음력 삼월 삼짇날을 택해 성주 본향인 안동제비원 인근 범 바위에서 열리고 있다.

송옥순 보존회장의 주도로 열린 이날 행사는 먼저 천지신명에게 고하는 고축(告祝)을 시작으로 부정치기(잡귀 퇴치), 성황거리(마을 수호신), 대감거리(집터를 관장하는 신)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성주본이 어디멘고 / 경상도 안동 땅 제비원이 본일레라 / 제비원의 솔씨 받아...’라는 서사무가 구절을 굿거리장단에 맞춰 구성지게 부르며 안동이 성주의 본향임을 다시 한번 알리고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경상도 안동 땅 제비원이 본일레라…"라는 구절은 전국 어느 지방을 막론하고 성주굿을 할 때는 반드시 들어가는 구절이다.

‘성주’는 집(건물)을 수호하는 신으로 선조들은 가가호호 한지를 고이접어 실타래로 엮은 후 기둥이나 대들보에 매달거나 항아리에 쌀이나 벼를 담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집터를 지키고 보호하는 성주신을 모셨다.

특히,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할 때, 액운을 막고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성주굿’을 통해 터줏대감에게 고하기도 했다.

송 회장은 “수백 년 동안 지속돼 온 성주굿은 우리 민족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전통문화”라며 “수 많은 전통문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가 바로 성주굿문화”라고 강조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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