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자 예방접종증명서,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 방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발급되는 전자 예방접종증명서에 위·변조 방지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등이 접목된다.

질병관리청은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해당 증명서는 전자출입명부와 동일한 QR코드 인증 방식이 사용돼 간편한 접종 인증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간 정부는 예방접종도우미·정부24 누리집에서 출력하거나 전자문서지갑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새로운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는 블록체인과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적용해 증명서의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코로나19 접종 사실을 인증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의 참여 개체가 공동으로 정보·가치의 이동을 기록·검증·보관·실행함으로써 중개자 없이도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번 증명서는 가상화폐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구현해 블록체인 사용 시에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전자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인증 애플리케이션은 15일 오전 0시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는 위변소 사례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등 종이증명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했다. 접종자의 증명서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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