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부, 희망고문 중단하라”
野 “정부, 희망고문 중단하라”
  • 윤정
  • 승인 2021.04.14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 비판
“세계 최하위 수준 접종률 보여
국민의 고통에는 눈 감고 있어”
국민의힘은 14일 현실성 있는 ‘코로나 백신’ 수급 대책을 촉구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4차 대유행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코로나19 극복의 열쇠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5일이 넘도록 접종률은 2.3%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접종 일정에 차질을 빚을만한 소식마저 잇따르고 있어 백신 수급과 접종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언제까지 마스크 한 장에 의지해야 하나”라며 “K-방역 모범국이라고 자화자찬했던 대한민국이 아프리카 르완다보다도 낮은 세계 최하위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보여 자조감만 커질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초 정부가 밝힌 백신 수급 계획과는 달리 각종 보도를 통해 지속적인 차질을 보이고 있고 눈에 보이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며 “정부는 이제까지의 백신 수급 실패를 인정하지도 않고 공급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민의 눈을 가리려만 하고 백신 수급 협상 진행 상황 등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에 대한 혈전 위험성 논란과 접종 중단 권고 사례 등을 거론하며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수급과 관련해 ‘다방면의 대비책으로 불확실성을 낮추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박진 의원은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백신 1차 접종률이 세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집단면역에 6년 이상 걸린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데 딴 나라 얘기를 하고 있다. 국민에 대한 희망 고문을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보기에만 좋은 수치를 보고 듣기에만 좋은 얘기를 들으면서 국민 고통에는 눈 감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미애 의원은 SNS에서 지난 1월 정세균 총리가 국회에서 ‘선진국이 인구수보다 몇 배 많은 백신을 확보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 나라에 가서 물어보라”고 답한 것을 거론하며 “그 나라들은 차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우리 국민은 언제까지 기본권 제한을 당하며 생계 위협 속에 그 나라를 부러워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