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보다 ‘경기 방어’…한은, 기준금리 0.5% 동결
인플레보다 ‘경기 방어’…한은, 기준금리 0.5% 동결
  • 강나리
  • 승인 2021.04.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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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활동 잠재수준 미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지난해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 2월에 이어 일곱 번째 동결 조치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와 고용 부진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하지만 이후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을 고려할 때 금리를 더 내릴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섣불리 금리를 올려 소비나 투자를 위축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소비를 비롯한 경기 회복 여부나 강도가 여전히 불투명한 탓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지난달 24일 서면 기자 간담회에서 “아직 실물경제 활동이 잠재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로 복귀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현재로서는 정책기조(완화적 통화정책)를 서둘러 조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유지됐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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