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이학주…주전 유격수 입지 다진다
달라진 이학주…주전 유격수 입지 다진다
  • 석지윤
  • 승인 2021.04.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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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11경기 모두 선발 출장
타율 0.290 기록 존재감 드러내
명예 회복 위해 연일 ‘구슬땀’
삼성, 한화에 4-0 위닝시리즈
뷰캐넌 리그 첫 완봉승 거둬
흑백-이학주
국내 무대 3년차에 접어든 삼성 유격수 이학주(31)가 명예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국내 무대 3년차에 접어든 삼성 유격수 이학주(31)가 명예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학주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3차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삼성이 치른 11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주전 유격수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뛰어난 수비로 정평이 난 이학주지만 시즌 초반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학주는 이날 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290을 기록했다. 부상, 부진으로 0.228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상승된 수치. 3할엔 미치지 못하지만 내야 수비의 중심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이학주는 타격감에 대해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주말 KT전까지는 투수와 싸우는 타이밍이 좋았는데 이번주는 조금 아쉽다”며 “타격폼을 바꾼 건 아니지만 이전까지 공 맞는 순간 당기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공을)자연스럽게 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센터쪽을 노리고 치고 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올시즌 키움과의 개막전에서 나온 좌익수 앞 땅볼에 이은 병살 플레이로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매 플레이마다 집중하려 하고 있다.

이학주는 “주루 코치님들께서 매 플레이마다 집중하라고 말씀해주신다. 지난 13일 한화전에서도 1차례 사인미스가 있었다. 이런 실수들을 없애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학주 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 하나는 강한 어깨와 뛰어난 수비 센스에서 나오는 화려한 수비 장면이다. 그러나 그는 의도적으로 화려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학주는 “수비 시 일부러 멋진 플레이를 하려고 의도하는 것은 아니다. 공이 오면 최선을 다해 아웃시키려고 하고, 안정감 있게 수비하고자 한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타석에선 최대한 삼진을 당하지 않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 감사를 표하며 코로나가 종식돼 더 많은 팬들이 라이온즈파크를 찾을 수 있게 되길 고대했다.

이학주는 “작년 초 팬들이 없었을 때 조용한 분위기에서 야구를 했다, 올해는 선수들이 팬분들로부터 기운을 많이 받는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돼 더많은 팬분들이 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한화에 4-0으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시즌 6승 5패째.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9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2승째. 뷰캐넌의 활약으로 삼성 불펜진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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