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 거듭 대구 강북, 도시계획은 30년 전 그대로
택지개발 거듭 대구 강북, 도시계획은 30년 전 그대로
  • 한지연
  • 승인 2021.04.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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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지구까지 완료 상황
낙후된 생활환경 불편 호소
최수열 구의원 “현실 맞게
해묵은 도시계획 수정해야”
대구 강북지역 일대의 30여 년간 해묵은 도시계획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북구 금호사수·연경·도남지구 등 개발로 일대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칠곡지구 또한 개발이 추진되는 가운데 강북지역의 도시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오전 열린 제261회 대구 북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수열 (국민의힘) 북구의원이 강북지역 도시계획 수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북구 관내 택지개발지구인 칠곡택지는 현재 4지구까지 개발이 이뤄진 상태로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되고 있다. 금호사수·연경·도남지구의 개발과 함께 향후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의 부지 이전을 앞두고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최수열 의원은 칠곡지역을 두고 군위의성 신공항 건설 부지와 40분 거리에 있어 공항으로 가는 길목이 되고, 4차 순환도로의 개통을 앞둬 사통팔달 교통망의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수열 의원은 구정 질문을 통해 “강북지역 일대 변화 물결이 눈에 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전에 기획돼 조성된 도로와 주거환경, 공원 등의 도시계획에서 벗어나지 못해 주민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일례로 칠곡의 첫 개발지역인 1, 2지구 주택지는 주거환경 노후와 주차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간 여러 의원이 대구시에 1, 2지구의 종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기본관리계획에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구 차원의 지구단위계획을 세워서라도 새로운 도시계획을 성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5년마다 도시관리계획을 정비하고 있다. 2019년 말 ‘2025년 도시관리계획 정비(10차)’를 완료했고, ‘2030년 도시관리계획 정비(11차)’는 2022~2023년 각 구·군청의 의견을 수렴해 2024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단, 대구시가 추진하는 도시관리계획 정비는 일반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돼 강북지역과 같이 계획적으로 조성된 택지개발지구는 시 도시관리계획 정비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실정이다.

북구청은 택지지구가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되는 만큼 용도에 맞도록 정비를 진행해왔다면서도 새로운 도시계획 결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차난 등 주민들의 주거환경 불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 차원에서 추진 가능한 단위사업을 통해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승용 북구청 도시국장은 “최초 LH에서 택지개발사업으로 미개발지를 계획했던 이전 상황과 달리 현재 택지 내에는 건축물과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어 사유지에 새로운 도시계획을 결정하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홍 도시국장은 “주민사업이나 도시재생사업 등 단위사업을 통해 노후된 지역 위주의 부분적 개발로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며 “더불어 중·대규모의 민간개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기반시설 확충과 용도지역 상향을 포함한 좀 더 적극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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