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번째 지구의 날...대구 시민들도 큰 관심
51번째 지구의 날...대구 시민들도 큰 관심
  • 조혁진
  • 승인 2021.04.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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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대구에서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열린 가운데, 대구 시민들도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6일 대구시와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은 동대구역 광장에서 2021 지구의 날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대구탄소중립시민추진단 발대식과 기후시계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기후시계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배출 가능한 이산화탄소 잔여총량(탄소예산)을 시간으로 표시한 시계다. 기후시계는 지난 2019년 독일 배를린과 2020년 미국 뉴욕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대구에 자리 잡았다.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행사를 관람하거나, 기후시계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이날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평소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는 등 환경문제에 대한 개인의 대응 방안을 고민해왔다는 변영희(여·49)씨는 “최근 기후변화·탄소중립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어떤 개념이고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겨서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환경 활동가인 정숙자(여·51)씨는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매번 탄소중립,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전제품을 고효율 제품으로 바꾸는 것 등 어떻게 구조를 바꿀 수 있고, 내가할 수 있는 건 뭔지 고민하고 공부하는건 개인적으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세계 3번째로 기후 시계를 설치했다고 하지만 이것보다도 대구시가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지가 관건”이라며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구시가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시민들에게 무작정 맡겨선 안 된다. 민관이 함께 해나가야 한다”며 대구시와 시민이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민생명축제는 오는 6월 5일까지 51일간 진행된다. 탄소중립챌린지51 대구야, 걷!(걷기)자!(자전거)를 비롯해 기후행동1.5℃앱 실천 프로그램, 1.5℃ 대구 기후위기 환경영화제, 탄소중립 시민 이벤트 등 여러 콘텐츠가 축제 기간 이어진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기후시계
16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2021 지구의날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기후시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대구 시민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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