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일반 병·의원 AZ백신 접종
19일부터 일반 병·의원 AZ백신 접종
  • 조재천
  • 승인 2021.04.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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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5개 기관 우선 개소
오늘부터 항공승무원 등 접종
나머지 위탁기관 내달 말 개소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접종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9일부터 ‘위탁 의료기관’ 계약을 맺은 일반 병·의원에서 장애인 및 노인 돌봄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현재 대구시 8개 구·군 보건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탁받을 의료기관과 계약을 맺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737개 병·의원과 계약을 체결, 19일부터 55개 의료기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추후 위탁 의료기관이 추가될 수도 있고, 중도 포기하는 기관이 있을 수 있어 수치가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각 보건소는 백신 보관·관리 능력, 이상 반응 관찰 공간 확보, 충분한 인력 여부 등을 점검해 신청 의료기관과 계약을 맺고 있다. 위탁 의료기관은 백신 접종 1건당 1만 9천220원의 시행비를 지원받는다. 737개 위탁 의료기관이 한꺼번에 문을 열지 않고 55개 의료기관만 우선 개소하는 것은 접종 대상자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19일부터 장애인 및 노인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 등 4천여 명이 위탁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받는다. 병·의원 및 약국 종사자 1만 8천여 명은 26일, 투석 환자 4천여 명은 5월 3일부터 백신을 맞는다. 5월 중에는 65~74세 어르신을 비롯해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 2학년 교사 등 24만여 명, 6월에는 경찰과 소방관, 군인 등 7천여 명에 대한 접종이 예정돼 있다. 30세 미만은 이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기 위탁 의료기관 55곳은 구·군별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해 지정됐다. 남구에는 3개 위탁 의료기관이 19일 문을 연다. 드림종합병원 관계자는 “준비하는 데 문제되는 일은 크게 없지만 백신 접종과 기존 업무를 병행해야 하다 보니 일손이 부족하진 않을지 걱정되기도 한다”면서 “우리 병원에서는 하루 25명을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일단 시행해 보고 감당할 수 있는 접종 인원이 파악되면 추후 늘리거나 줄일 예정”이라고 했다.

중구에서는 6개 위탁 의료기관이 조기 개소한다. 중구 보건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24개 의료기관과 위탁 계약을 맺었는데, 6개 위탁 의료기관이 먼저 개소한다”며 “현재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라 전체 위탁 의료기관 수는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기 개소하는 55개 의료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위탁 의료기관은 5월 말쯤 접종에 나설 것으로 시 관계자는 내다봤다. 그는 “아직까지 개소 일정에 관한 명확한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당초 목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집단 면역을 위해 집 가까운 곳에 예방접종센터를 확충하고 있고, 접종 대상자도 확대하고 있다”며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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