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악취 나는 ‘정권 웅덩이’ 뚜껑 덮는 인사”
野 “악취 나는 ‘정권 웅덩이’ 뚜껑 덮는 인사”
  • 윤정
  • 승인 2021.04.18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폭 개각·靑 개편 단행 비판
“국정쇄신은 벌써 물 건너간 듯”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무총리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는 등 중폭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동시 단행한 것에 대해 연이틀 비판적 논평을 냈다.

배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악취 나는 ‘정권 웅덩이’의 뚜껑을 덮는 인사다. ‘쇼윈도 개각’”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영남 출신 인물을 총리 후보자로, 무색무취한 관료·전문가 출신 장관 후보자들로 정권의 본모습을 복개(覆蓋)했다”라며 “그런데 신임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인생 족적을 보니,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신임장관들의 정책 지속 각오를 들어보니, 국정쇄신은 벌써 물 건너간 듯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동산·일자리·방역 정책 모두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니, 이러려면 왜 국민 혈세를 낭비하며 장관들을 갈아치우는지 모를 노릇”이라며 “국민의힘이 요구한 쇄신 개각은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대의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9번이나 야당 동의 없이 장관급 인사를 밀어붙인 여당은 이번에도 국민이 그리 우스우면 또 밀어붙여 보라”며 “다가오는 청문회를 통해 투명한 인사검증과 촘촘한 정책검증으로 국민적 요구에 맞지 않는 인물은 반드시 낙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배 대변인은 “윤호중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친문(親文) 중에 친문’이고 민주당 당권 주자 3인방도 모두 친문”이라며 “이런데도 몇몇 내각의 간판이 바뀌었다고 문 정권이 진정 반성하며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순진한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17일 논평에서도 당·정·청 인사개편에 대해 “근본적 성찰이나 변화 의지가 없는 구색 맞추기”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노력 없이 인물 교체로 쇄신 흉내만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선 21대 국회 첫 법사위원장으로서 ‘입법 독주’를 주도했다며 “오만으로 점철된 폭주자”라고 비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이 (4·7 재보선) 후보를 내야 한다고 했다”라고 꼬집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