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CC(폐쇄회로)TV와 AI를 융합하는 등 ‘스마트시티 수성’을 위한 비전과 발전 방향 모색에 나섰다.
19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스마트시티 비전과 발전 방향에 대한 수미창조 포럼인 ‘수성구의 미래를 창조하는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곽수영 ㈜한컴엔플럭스 이사, 김유현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 등 스마트시티 관련분야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곽수영 이사는 ‘스마트시티 비전과 발전 방향, Connected City’를 주제로 발표하며 “스마트시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며, 균등한 공정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많은 장벽을 가지고 있다. 통신과 데이터를 상호 연결한 커넥티드시티가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신개념의 도시형태”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 선도도시 실현을 위한 수성구와 DIP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한 김유현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은 “Digital Signage(디지털 디스플레이 이용한 옥외광고) 특구 거리 조성과 문화관광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메타버스(유니버스+메타 합성어, 3차원 가상세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사회문제 ICT 해결단을 운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성구는 통신과 데이터를 상호 연결한 커넥티드시티(Connected City)를 비전으로,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모델을 발굴해 재난·안전·교통·소외 계층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존 방범, 교통 등 시스템을 연계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한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은 방범, 교통, 환경 등의 데이터를 통합플랫폼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도시 전반에 대한 실시간 감지, 분석,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도시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통합플랫폼은 납치·강도·폭행 등 사건 신고를 받은 112상황실이나 사건현장에 있는 경찰관에게 현장의 CCTV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신속하게 사건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재를 비롯한 대형 재난재해 발생, 아동 및 치매환자 실종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수성구는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실시간 범죄예방 및 긴급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스템 공동 활용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수성구 CCTV통합관제센터 내에 주민들의 생활 안전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더불어 수성구는 관내 설치된 1천880여 대의 CCTV 자료와 AI를 융합한 국민안전 실증랩을 운영한다.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AI융합 국민안전 확보 및 신속대응 지원 실증랩 구축·운영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자체 CCTV 자료에 AI기술을 융합해 국민안전과 관련된 서비스 개발을 지원, 미아와 치매노인 찾기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AI기술 융합 서비스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CTV가 수집한 영상을 기반으로 AI학습을 통해 사람의 행동, 상황 등을 분석해 침입, 화재, 폭력 등의 특정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112·119 신고까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스마트시티는 각종 CCTV 및 센서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오류없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수량, 폭설, 피해지역 등을 데이터화해 재난관리시스템에 적용하면 예측과 분석이 가능하다”라면서 “골목 및 소방도로에 설치된 CCTV 데이터를 수집해 교통량을 분석하면 도로 도시계획에도 활용될 수 있다. 앞으로 구민들이 일상적인 삶에서 스마트시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 16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스마트시티 비전과 발전 방향에 대한 수미창조 포럼인 ‘수성구의 미래를 창조하는 포럼’을 열었다. 사진은 수성 CCTV 통합관제센터의 모니터링 요원들이 CCTV 화면을 보며 관리하는 모습. 수성구청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