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하눌보호작업장’ 지역 장애인 자립 앞장
봉화 ‘하눌보호작업장’ 지역 장애인 자립 앞장
  • 김교윤
  • 승인 2021.04.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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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항 군수 ‘장애인의 날’ 맞아
지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찾아
훈련 근로자 격려·작업장 견학
직접 생산한 표고버섯·참기름
하눌愛 상표·HACCP 인증 받아
봉화장애인직업재활시설하눌보호작업장
최상경 하눌 원장(왼쪽)이 엄태항 봉화군수에게 보호작업장 내 부착된 참기름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친구들을 매일 만나고, 같이 일하는게 너무 좋아요.”

사회복지법인 하눌이 운영하는 하눌보호작업장에서 전선가공작업을 조립하는 중증장애인 박모씨(38)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엄태항 봉화군수는 최근 봉화군 유일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하눌(대표이사 조석현)을 찾아 장애인들을 격려하고 작업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사회복지법인 하눌(대표이사 조석현)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14년 10월 상운면 하눌리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사회복지 법인 하눌은 하눌보호작업장을 운영해 지역의 장애인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알선, 사회성 발달 훈련을 통한 장애인들의 사회·경제적 재활과 자립을 지원해 평범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상시근로자 17명, 훈련근로자 10명 등 총27명의 이용장애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고향이 봉화로서 하눌보호작업장으로 출퇴근 하기 전에는 각자 집에서 생활하며 TV를 보거나 장애인 단체에서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게 일상이었다.

하눌보호작업장에서는 소외된 장애인들이 건전하게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임가공작업장, 버섯재배사, 참·들기름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보건복지부와 경북 봉화군의 지원으로 하눌보호작업장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의지상 2층, 530㎡ 규모의 최신시설로 신축됐다.

1층에는 임가공작업장, 휴게실, 화장실 등을 갖추었고 2층에는 사무실, 상담실, 집단활동실이 있다. 특히,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이동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임가공작업장에선 지도교사들이 과수 유인 줄매듭 작업과 전선가공작업, 종이가방 조립 등 중증장애인들이 무난하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해 간단하고 단순 반복적인 작업으로 숙련도를 높여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친환경 톱밥 배지를 활용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버섯재배사 3동에서는 무농약 인증 신선 한 생표고와 선물용 건표고 세트 제품을 생산하고, 착유기 3대를 갖춘 166㎡의 제유시설에서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참깨와 들깨를 수매하여 100% 국내산 참기름과 들기름 제품을 생산해 표고버섯과 같이 ‘하눌愛’라는 상표를 달고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참기름과 들기름은 지난해 4월에 식약청으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대량 판매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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