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고 스마트폰 거래 130만건
1분기 중고 스마트폰 거래 130만건
  • 곽동훈
  • 승인 2021.04.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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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분기보다 12% 가량 늘어
‘보장 프로그램’ 가입 후 반납↑
LG전자 사업 철수 발표 후 증가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이 늘고, 소비자들의 중고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중고폰 거래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중고폰 B2B 거래 플랫폼 사업자 유피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중고 스마트폰 거래량은 130만건으로, 작년 1분기 116만건보다 12%가량 늘었다.

유상현 유피엠 대표는 “작년 11~12월 아이폰 시리즈 인기 영향으로 한 달 거래량이 50만건을 넘기고, 올해까지 중고폰 시장 활황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폰 판매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최근 몇 년간 제조사나 통신사를 통해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에 가입해 기기를 반납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반납되는 기기는 관리 상태가 좋아 일반 소비자 소매시장에서 많이 거래된다.

게다가 번개장터,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이 늘어나고, 가성비와 실리를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들의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면서 스마트폰 중고거래도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발표한 이후에도 LG전자 스마트폰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유피엠을 통해 거래된 LG전자 스마트폰은 약 14만7천대로, 작년 같은 기간 거래된 양보다 24% 늘었다. 애플 아이폰 거래량은 약 43만대로 작년보다 약 23% 늘었고, 삼성 스마트폰은 약 71만 6천 대가 거래돼 6%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한다고 하면서 기존 폰 처분에 나선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이어폰 단자가 없어진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신 유선이어폰으로 LG전자의 고음질 오디오칩 ‘쿼드 덱(Quad DAC)’을 즐기려는 수요가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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